무더운 여름 입맛이 떨어질 때면 시원한 회 한 접시가 생각나곤 합니다. 특히 8월은 다양한 생선들이 제철을 맞이해 신선하고 감칠맛 나는 회를 즐기기 좋은 시기입니다. 하지만 기온이 높은 만큼 위생과 보관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합니다. 오늘은 8월 제철 회 7가지와 함께 회 안전하게 먹는 방법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8월 제철 회 7가지
8월은 고온 다습한 날씨지만 바다 속은 오히려 생선의 살이 오동통하게 올라오는 시기입니다. 특히 남해와 동해에서 잡히는 회들은 지금이 가장 맛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광어
여름철 대표 횟감 중 하나인 광어는 8월에 여전히 인기가 많습니다. 산뜻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초고추장이나 간장, 와사비와 잘 어울립니다. 양식이 많지만 자연산은 이 시기에 특히 쫄깃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우럭
8월의 우럭은 살이 차지고 단맛이 도는 것이 특징입니다. 회로 먹으면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 있고 구이나 매운탕으로 활용도가 높아 여름철 집밥 메뉴로 인기가 있습니다.
민어
여름 생선의 왕이라고 불리는 민어는 6~8월이 제철입니다.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을 자랑해 특별한 날 고급스러운 회 한 접시로 추천됩니다. 얇게 썬 회도 좋지만 껍질을 살짝 익힌 민어 껍질 회도 별미입니다.
농어
농어 역시 여름철을 대표하는 회용 생선입니다. 특히 8월 농어는 단단한 육질에 깊은 맛이 더해져 인기가 높습니다. 식감은 광어보다 약간 더 쫄깃하며 상큼한 레몬즙을 살짝 뿌려 먹으면 더욱 깔끔합니다.
전어
전어는 보통 가을 생선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른 8월부터 남해안에서 조기 출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맘때 먹는 전어 회는 기름기가 적당히 올라오고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뼈째 썰어 먹는 전어 회가 인기입니다.
병어
병어는 7~8월이 가장 맛있는 시기입니다. 회보다는 숙회나 조림으로 익히 알려져 있지만 신선한 병어는 얇게 썰어 회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기름기가 적당하면서 부드러워 노약자나 아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갈치
갈치는 보통 구이나 조림으로 많이 먹지만 제주도 등지에서는 갈치회로도 먹습니다. 8월은 갈치의 살이 부드러우면서 탱탱한 시기여서 회로 먹기에 적당합니다. 다만 갈치회를 먹을 수 있는 지역이 제한적이며,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여름철 회, 안전하게 먹는 방법
8월은 기온이 높기 때문에 회를 먹을 때는 신선도와 위생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아래 몇 가지 안전수칙을 기억해 두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반드시 당일 손질한 회를 선택해야 합니다. 회는 손질 후 시간이 지날수록 식중독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산화와 세균 번식 속도가 빠르므로 당일 손질한 횟감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트나 포장 전문점에서도 생산일자를 꼭 체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냉장고 보관 시간은 2시간 이내로 합니다. 포장 회를 사왔다면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외부 온도에 노출된 회는 그만큼 세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아이스팩과 함께 신속하게 보관하는 것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익히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회로 먹기 부담스럽다면 살짝 데치거나 초무침으로 조리해 먹는 것도 안전한 방법입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임산부는 날생선 회보다 익힌 해산물을 추천합니다.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위생 관리가 철저한 전문 횟집이나 검증된 마트 또는 수산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냄새나 색, 점액질 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구입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8월은 생각보다 다양한 생선들이 제철을 맞이해 회를 즐기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광어나 우럭, 민어, 전어 등 제철 회를 즐기되, 여름철에는 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꼭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늘 소개한 8월 제철 회 7가지와 함께 안전하게 먹는 방법을 잘 기억해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 입맛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