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과일 코너 한편에 곱게 빛나는 붉은색의 천도복숭아가 눈에 띕니다. 복숭아처럼 생겼지만 껍질에 털이 없고, 향은 더 진한 이 과일이 궁금했던 적 있으신가요? 이름은 익숙하지만 정확한 효능이나 후숙 방법, 보관법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천도복숭아는 단맛과 산미의 조화가 좋고, 여름철 무더위를 식혀주는 건강 간식으로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천도복숭아의 뜻과 효능, 후숙과 제철 정보, 그리고 오래 두고 맛있게 먹는 보관법까지 한눈에 정리해드립니다.
천도복숭아 뜻
천도복숭아는 일반 복숭아의 한 품종으로 껍질에 털이 없는 복숭아를 말합니다. 이름에서 천도(天桃)는 하늘에서 내린 복숭아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외형은 자두처럼 매끈하지만 속은 복숭아처럼 부드럽고 달콤합니다. 원래는 복숭아의 변종으로 자연적으로 생겨난 품종이었으나 현재는 개량을 통해 다양한 천도복숭아 품종들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즉 복숭아와 천도복숭아는 같은 과의 형제 과일이지만 껍질의 질감과 식감, 맛의 농도에서 차이가 납니다. 일반 복숭아보다 당도가 높고, 식감이 아삭하며 수분이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껍질째 먹을 수 있어 매우 간편하고, 최근에는 건강 간식이나 다이어트 식단으로 인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천도복숭아 효능
천도복숭아는 비타민 C와 비타민 A,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칼륨, 폴리페놀 등 풍부한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중 간식으로 적합합니다. 수분 함량이 높아 여름철 갈증 해소에도 탁월한 과일입니다. 그 밖의 다음과 같은 효능이 있습니다.
- 피부 건강 개선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변비 예방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면역력 강화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우리몸의 활성산소를 제거해 면역력 향상에 기여합니다. - 혈압 조절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 긍정적입니다.
천도복숭아 후숙과 제철
천도복숭아는 일반 복숭아보다 단단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확 후에 후숙이 가능한 과일입니다. 수확 직후 바로 먹을 수도 있지만 조금 더 부드럽고 단맛이 도는 맛을 원한다면 실온에 1~3일 정도 두고 후숙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후숙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서늘한 실온에 둡니다.
- 사과와 함께 밀폐 용기에 넣어두면 에틸렌 가스 작용으로 숙성이 촉진됩니다.
- 1~2일 후 껍질이 약간 말랑해지면 가장 먹기 좋습니다.
천도복숭아의 제철은 6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입니다. 여름철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유통되는 과일입니다. 이 시기의 천도복숭아는 가장 당도가 높고 신선하며, 향도 강해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시기입니다. 특히 7월 중순부터 8월 초는 당도와 산미의 조화가 뛰어나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천도복숭아 보관법
천도복숭아는 저장성이 높지 않아 잘못 보관하면 금세 무르고 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보관 팁을 참고하면 더 오래도록 신선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철 천도복숭아는 간편하면서도 맛있고 건강에 좋은 과일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보관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금방 물러버리기 때문에 후숙 시기와 보관 온도 조절이 핵심입니다.
- 구입 직후 실온 보관
아직 단단한 상태라면 바로 냉장고에 보관하지 말고 실온에서 후숙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후숙 완료 후 냉장 보관
껍질이 살짝 말랑해지고 향이 올라오면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실 야채칸에 보관합니다. 일반적으로 냉장 보관 시 3~5일 정도 신선함이 유지됩니다. - 씻지 않고 보관
물에 닿으면 쉽게 물러지므로 미리 씻어두지 말고 먹기 직전 씻어 먹는 것이 원칙입니다. - 장기 보관 시 냉동
천도복숭아는 껍질을 벗기고 슬라이스한 뒤 냉동실 보관도 가능합니다. 냉동 후에는 스무디나 잼, 디저트 재료로 활용하기 편리하고 좋습니다.
천도복숭아는 단순히 복숭아의 한 종류가 아닌 고유한 맛과 식감을 가진 영양 가득한 과일입니다. 껍질에 털이 없어 깔끔하고, 후숙을 통해 단맛을 조절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피부 건강부터 면역력 강화까지 도움이 되는 천도복숭아는 여름철 간식으로 최고입니다. 제철인 7~8월에는 신선하고 당도 높은 천도복숭아가 시장에 풍성하게 나오므로 제대로 된 후숙과 보관법을 숙지한 후 즐기시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올여름은 천도복숭아 한 입으로 더운 날씨를 상쾌하게 날려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