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뿐만 아니라 밥도둑으로 사랑받는 전통 발효식품인 매실장아찌는 새콤달콤하면서도 감칠맛이 아주 뛰어나 입맛 없을 때 물에 밥 말아만 먹어도 입맛이 살아나는 음식입니다. 소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재조명되며 매실장아찌를 직접 담그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매실은 올바르게 섭취하지 않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따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매실장아찌의 효능과 부작용 유통기한 그리고 매실의 수확시기까지 알아야 할 정보들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매실장아찌의 건강 효능과 부작용
- 매실에는 구연산과 사과산 등의 유기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위액 분비를 도와 소화를 원활하게 해주고 더부룩함을 줄여줍니다. 매실장아찌는 발효 과정을 거치며 소화 효소 활성도가 증가해 위장에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식품입니다. 따라서 위장 기능과 소화 촉진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매실에 들어있는 카테킨과 클로로겐산은 세균 억제 및 항산화 작용을 통해 면역력 강화와 우리몸의 염증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식중독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매실 속에 피크르산은 간 해독 작용을 돕습니다.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 피로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육체적으로 지치거나 음주 후 숙취 해소를 위해 매실장아찌를 찾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 매실의 항균 성분은 입속 세균을 억제해 구취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장기적으로 구강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매실장아찌 섭취 시 주의해야 할 부작용
- 생매실이나 씨앗에는 청산 배당체인 아미그달린이 들어 있어 생으로 먹거나 씨를 통째로 장아찌에 넣을 경우에는 소량의 독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드시 씨는 제거하고 장기간 염장 발효된 제품만 먹는것이 안전합니다.
- 매실장아찌는 일반적으로 고염식품으로 나트륨을 주의해야합니다. 과하게 먹었을시에는 혈압 상승이나 신장 부담 등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하루에 1~2개 정도로 소량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등 위장 질환이 있는 분들은 매실의 산 성분이 오히려 자극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매실장아찌 보관방법과 유통기한
매실장아찌는 올바르게 보관하면 상당히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저장식품입니다. 하지만 보관 상태와 제조 방법에 따라 유통기한은 달라집니다.
- 실온 보관 - 약 3~6개월, 습기 주의
- 냉장 보관 - 1년 이상, 밀폐 시 권장
- 냉동 보관 - 최대 2년, 변색 유의
보관 팁
소독된 유리병에 담아 직사광선을 피하고 온도 변화가 적은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성 후 뚜껑을 자주 열고 닫지 않아야 공기 접촉을 줄여 변질 되는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물질과 곰팡이, 냄새 변화 등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먹는 것을 중단해야합니다.
매실 수확시기
매실의 수확시기는 그 품종과 용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5월 말부터 6월 중순 사이가 가장 활발한 매실의 제철이자 수확 시기입니다.
1. 청매실 (덜 익은 매실) : 5월 하순~6월 초
단단하고 신맛이 강해 장아찌나 매실주에 적합합니다. 씨가 단단하고 과육이 탄탄해서 장기 숙성용으로 좋습니다.
2. 황매실 (잘 익은 매실) : 6월 중순 이후
당도가 높고 과육이 부드러워 매실청이나 매실잼 등에 적합합니다. 단 너무 익은 매실은 장아찌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매실 수확 후에는 하루 이내에 세척 및 가공하는 것이 품질 유지의 핵심입니다. 장아찌용으로는 껍질에 상처가 없고 단단한 매실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실장아찌는 전통의 지혜를 담은 건강식품입니다. 매실장아찌는 단순한 반찬 이상으로 위장 보호와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 등 건강에 유익한 전통 발효식품입니다. 다만 매실의 성분 특성과 숙성 방식에 대한 이해 없이 먹을 경우에는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수확시기를 잘 파악하고 안전한 보관법과 먹는량을 지킨다면 매실장아찌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자연 속 건강 비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매실의 깊은 맛과 효능을 제대로 알고 즐겨보시길 바랍니다.